2022년 12월 - 한인 사역 리더 소식
December 13, 2022
밴쿠버
12월은 교단 본부의 권고상 여행을 자중하는 기간이지만, KML 직책으로 부임하여 6개월 내에 CRC 한인교회가 집중된 8개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제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했을 때, 얇은 터틀넥 스웨터 너머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는 캘리포니아에서 온 이방인에게 혹독하다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온 세상이 눈에 덮힌 밴쿠버의 겨울은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합니다.
공항에서 내려, 만남의 장소인 커피숍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 시간 여 전부터 자리를 맡기 위해 나와 기다리셨다는 권영만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저를 맞아주셨습니다. 밴쿠버 지역의 리더로 섬기시는 권영만 목사님 부부의 환대와 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권영만 목사님과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섬기신 방현 목사님, 2022년도에 CRC 교단 정식 가입을 마치신 박성우 목사님, 오은석 목사님, 그리고 EPMC 과정을 통해 교단에 가입하신 김형준 목사님과 정석원 목사님, KIM 2022를 막 마치고 교단 가입 마지막 과정을 밝고 계신 김충연 목사님까지, 너무 귀하고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함께 충분히 시간을 가지며, 서로 소개하고, 듣고, 이해하는 가운데, 어느새 이 지역에 8명의 CRC 목회자들의 Peer Group이 조성되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 자주 만날 것을 약속하며, 우리의 다음 만남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역 목사님들의 요청에 의해 밴쿠버 지역 기독교 신문에 CRC를 소개하는 글을 연속으로 기재하기로 약속했고, KML 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자주 만나 뵙는 것을 약속하고 돌아왔습니다.
시애틀
시애틀 지역을 방문한 3일 동안은 내내 비가 보슬보슬 오는 흐린 날씨였습니다. 단 하루도 따뜻한 햇볕은 만날 수 없었지만,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이 지역 목사님들과의 귀한 만남 덕분에 따뜻한 햇볕이 부럽지 않은 마음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남궁진, 박성재, 오종필, 박장호, 이용일, 이승리 목사님과 함께 조촐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섬기셔서, 하루를 온전히 할애하며, 먼 거리를 운전해 오신 덕분이 이 귀한 만남과 섬김의 자리가 가능했습니다. 특히 State를 건너 참석해 주신 남궁진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가장 추웠던 기억들과 최근에 있었던 가장 훈훈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 그리고 정말 서럽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깊은 나눔의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다음날에는 Trinity Seatle West에서 섬기시는 Davie Lee 목사님과 밸뷰 사랑의 교회 하성진 목사와 따로이 만남을 가지며, 교단을 소개하고, 또 가입을 독려하는 귀한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디 목사님들이 햇볕을 자주 보셔야 할텐데 라는 걱정과 함께, 귀한 목사님들과의 좋은 추억과 귀한 이야기들을 많이 가지고 비행기를 타게 된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아기 예수가 우리에게 오신 날을 기억하는 이 시즌에, 여러분의 가정과 하고 계신 사역, 그리고 많은 만남 가운데 은혜와 소망의 기쁨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Chris T. Choe
Korean Ministry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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