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enew] 소망의 창

A Window of Hope

January 31, 2024

PHOTO: BAHAR ORGANIZATION

12년의 내전과 끈질긴 경제 위기 이후, 시리아에 있는 가정들은 2023년 2월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부에서 일어난 두 차례의 강진과 연달은 수천 번의 여진으로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지난 12년 동안 이 지역의 취약 가정에 식량 및 기타 생필품을 공급해 왔던 월드리뉴World Renew의 한 지역 교회 파트너는 시리아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레포Aleppo와 라타키아Latakia로 직접 가서 집이 파손되거나 없어진 난민들을 돕는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었다. 이 파트너 교회는 또한 교회 문을 개방하고, 교인들의 집을 활용해 대피소와 함께 음식, 의약품, 난방, 조명, 옷 등 생필품을 제공했다.   

이 파트너 교회는 압도적인 상실감과 비통함을 목격했다. 그 중에서 마르완과 그의 아내 파히마, 7명의 자녀들이 초기 지진으로 5층짜리 임대 건물이 무너진 사연은 참담했다. 파히마는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나머지 가족들은 살아남아 잔해에서 구조되었지만 세 살배기 쌍둥이 샴스와 사메르는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고, 마르완과 나머지 아이들은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다. 

아내와 아들을 잃고 집이 무너져 내린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버지 마르완은 자살을 생각했다. 그 때 이 파트너 교회가 개입해 아이들을 돌보고 당장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등록할 수 있도록 돕고 마르완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마르완은 새로운 목적과 소망을 갖게 되었다. 

마르완과 그의 가족은 슬픔을 견뎌내고 월드리뉴 후원자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낀 많은 가정들 중 하나이다. 지진 발생 후 첫 3개월 동안 World Renew의 현지 파트너는 40,329명에게 식량과 위생 키트를, 38,487명에게 담요, 잠바, 스웨터 등 방한용품을, 16,905명에게 기저귀를 지원했다. 

이 지역에서 피해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한 목사는 가족들이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때, “이 지원은 저희가 해 드리는게 아니에요. 저희는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이 지원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들은 제가 목걸이와 십자가를 착용한 것을 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과 존엄성을 가지고 모두를 대하는 것에 감사해 합니다. 우리는 그것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리아의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1,670만 명이 여전히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CRC 국제구제부 월드리뉴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기아와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식량과 기타 긴급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Jake Kamerman

World Re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