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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25년 후퇴시키는 코로나 바이러스

by Michael Frost | Apr 14, 2020 | Christian Ministry


25년 전, 필자는 교회 성장 운동에 영향을 받은 수많은 교회들이 취했던 come-to-us 태도, 즉 “관심끌기(attractional)” 전략에대해 경고하기 시작했었다.

나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교회 리더들에게 좀 덜 선교사스러워지고, 좀 더 마케팅하는 사람같이 되라는 유혹으로 부터 저항하라고 촉구하는 다른 목소리들이 있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우리의 외침을 듣기 어려웠다. 그들은 무엇보다 수적 성장을 강조하는 교회론에 의해 형성됐다. 교회를키우기 위해서는 넓은 주차장과 친절한 주차 도우미가 있어야 하며, 알맞은 장소에 알맞은 교회 건물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들은 교회가 성장하려면 특정 종류의 훌륭한 설교와 긍정적이고 밝은 리더들이 인도하는 감동적인 컨템퍼러리 워십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가정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최고의 주일 학교와 청소년 사역을 제공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쏟아왔고, 목회적 돌봄과커뮤니티 의식을 보장하기 위해 기독교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한 훌륭한 셀 그룹 프로그램들을 제공했다.

그리고 그들은 타운 내 다른 교회들도 같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나오도록 하기 위해 다음주가 지난 주 보다 더 나은지 확인해야 했다.

이로 인해 누군가 이렇게 빈정거렸다. “교회 성장 – (1) 광고 (2) 사람들에게 제품의 효능을 알리라 (3) 새로운 사람들을 잘 대해주라”

관찰 가능한 사실은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전략을 사용한 교회가 성장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새로운 종류의 교회인 대형 교회(megachurc)로 성장시켰다.

1970년대, 교회 성장 운동이 시작될 무렵, 성도가 2000명(megachurch로 인정되는사이즈) 이상되는 교회는100개도 되지 않았다. 2012년까지 1600개가 되었다.


미국의 대형 교회 수는 지난 50년간 10년마다 거의 두 배가 되었다. 1960년에는 미국인 750만명당 대형 교회가 하나 있었다. 2010년에는 미국인 20만명당 1명이 있었다. 사실(재미있는 사실), 오늘날 Nashville 지역에는 1960년 당시 전국 대형 교회 수 만큼 대형 교회가 있다.

그러나 이 소리가 좋게 들리는 것만큼, 미국 전역의 일반 교회 출석 기록과 비교해 보아야 한다. 교회 멤버십을 보면 1973년 71%에서 2018년 50%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미국에는 전보다 대형 교회들이 더 많아졌고, 전보다 더 적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고 있다.

필자는 모든 대형 교회는 나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형 교회들이 아니었다면 교회 멤버십 상황이 더 안 좋아졌을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복음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는 전략으로서 교회 성장 운동은 실패했다. 스스로측정하는 잣대에 의해서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 중 대다수는 교회가 관심끄기 모델을 버리고, 단순히 3B로 불리는 성도수, 돈, 건물 (bodies, bucks, buildings)로 성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닌, 보다 선교적으로 접근하도록 부름 받았다. 우리는 단순히 종교적 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명으로 형성된 제자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열망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가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목회자들과 교회 개척자들이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여겼다. 솔직히 필자는 교회가 관심끌기태도에서 보다 미셔널하게 바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다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휩쓸고 교회는문을 열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예배와 사역을그치고 온라인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는?

COVID-19 사태 이래로 교회 성장은 300% 로급증했다!

그렇다. Barna Research와 함께 Carey Nieuwhof’s Church Pulse Weekly가 매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모든 교회의49%가 성장하고 있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성장세 10-15%와 비교해 보라.

Nieuwhof는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극히 적은 교회들이 성장했던 비율에서, 말 그대로 30일만에 거의 절반의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75명이 출석하든, 750명 혹은 7500명이 출석하든, 모든 규모의 교회들에서 성장 추세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아마도 이것이 좋은 징후라 생각할 것이다. Carey Nieuwhof는 확실히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 강도 높은 교회 성장 운동이다!

교회 성장 운동은 인터넷 시대 이전에 시작됐다. 그 때는 “교회 쇼핑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교회 중 몇 군데 중 한 군데를 차를타고 가서 교회가 제공하는 것을 시험해야 했다. 전광판이나 TV에서 더 큰 교회들이 광고에 나오지만, 이것은 여전히 “구매하기 전에 한번 시도해 보세요” 식이다.

그런 다음, 교회 쇼핑객들은 인터넷, 교회 웹사이트, 광고 캠페인으로 누가 설교를 했는지 혹은 뭘 제공하는지 (메뉴판 보듯) 체크한 후, 마음에 드는 예배에 참석한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차를 타고 가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

지금 이 모든 교회들이 매 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 그들은 심지어 편안한 집을 떠날 필요도 없다. 교회 쇼핑은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 교회판 UberEats (음식 배달 서비스) 이다.

교회 온라인 예배에 누군가 접속하면, 일부만 참석했을지라도 참석자로 기록된다. 그리고 그 숫자는 자꾸 자꾸 올라간다.

필자가 두려운 것은 온라인 참석자 급증이 지난 세기의 대형교회 성장만큼이나 착각일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점점 더 적은사람들이 그리스도께 전심으로 헌신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이벤트로, 팔에 주사 한 방 맞는 것으로, 자신의 일상에 전혀 도전 받지 않는 편안한 것으로 볼 것이라는 점을 숨기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래된 마케팅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이 무언가를 가지고 이겼다면, 당신은 계속 그것으로 이겨야 한다(What you win them with, you win them to.)”

만일 여러분이 커뮤니티, 선교, 교정, 화해, 또는 정의가 결여되 있는 미리 포장된 10분, 15분 예배로 사람들을 이긴다면, 여러분은 교회를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종교적 소비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필자의 말을 곡해하지 말기 바란다. 온라인 컨텐츠에는 아름다운 성경적 가르침과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가 충분히 들어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모든 예배가 온라인으로 드려질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하고 있는 모든 목회자들과 예배 인도자, 기술자들에게 능력이 임하길 바란다! 교회 문이 잠긴 이 상황 가운데 소속감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필자가 두려워 하는 것은 이것이다.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25년 전과 같이, 정작 시청자 수는 줄이면서 교회마다 서로더 많은 잠재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며 “교회 성장”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종류의 결함을 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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