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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들이 사랑이신 하나님을 보도록 돕는 일


Chaplain Albert Kae with his wife, Cici, and son, Nathan

캘리포니아 엘에이 빈민가에 위치한 Union Rescue Mission에서 중독자 회복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는 Community Chaplain, Albert Kae 목사는 자신이 섬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벌 주시는 분으로 굳게 믿고 있는 것을 본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 특히 갱단이나 감옥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그 죗가에 합당한 벌을 내리신다고 확신한다.

알코올 및 약물 중독 회복 1년제 프로그램인 크리스찬 라이프 제자도 프로그램의 매니저로서 Kae 목사의 중요한 역할은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상담하는 것이다.

“제가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그들은 카르마(인과 응보)를 믿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자신이 행한 일에 합당한 것을 하나님이 주신다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들의 신학을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Kae 목사가 말했다. 그는 풀러 신학교를 졸업하고 2015년부터 이곳에서 사역하고 있다.

Kae 목사는 작년에 CRC 목사로 안수를 받고, 현재 CRC 뿐 아니라 타 교단 채플린들도 찾아보기 어려운 분야에서 사역하고 있다. “굉장히 독특한 분야입니다. 앞으로 많은 특수 목사들이 이런 류의 사역을 중요하게 반영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CRC Chaplaincy and Care office의 Matt Hubers 가 말했다.

Union Rescue Mission 에서 커뮤니티 사람들을 섬기기 시작하면서, Kae 목사는 그들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야만 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변화시키고자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 정의(cosmic justice)에 대한 관점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하나님이 죄를 사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죄를 붙들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Kae 목사는 가혹한 처벌만을 가하는 창조주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그들이 가지는 죄의식과 수치심에 대해 거론할 필요를 느꼈다. 이것 없이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카르마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되도록 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도왔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애통해하며 자신들이 겪어온 어려움들을 부르짖도록 격려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관계를 원하신다는 것을 그들도 알게 될 것 입니다.”

Kae 목사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오렌지 카운티 한미교회에서 자랐다. 교회 가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신학서적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종종 밤에 신학 공부를 하곤 했다. 그러던 중 교회 리더들이 그가 사역에 부르심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20대에 들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수치심과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일들에 휘말렸다. “제 삶의 방식에 대해 스스로 부딪히게 되면서 신학교에 가야할지 주저하게 됐어요. 그곳에는 제가 설 곳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러나 그가 지금 Rescue mission에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처럼,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하나님 앞에 그의 죄와 상처, 연약함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로인해 그는 자유함으로 사역으로의 부르심을 따르게 되었다.

풀러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더 높은 신학 학위 과정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 신학교 훈련의 꽃은 목회 임상 교육 과정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그 과정도 이수하기로 결정했다.

그 수업에서 원목으로 일하게 되었고, 곧 이런 사역에 매력을 느꼈다. “특수 사역은 강도가 고통에 대한 질문을 다루는 길을 맞닥뜨리는 분야였습니다.” 그가 말했다.

이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소수 민족들의 높은 수감율에 대한 문제에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던 그는 교도소 사역을 알아봤다.

그러나 연방 정부에서는 군필자 위주로 뽑았기 때문에 사역지를 찾기가 어려웠다. 주 정부 수감 시설 역시 어린 채플린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였다. 풀러를 졸업할 무렵이었던 그 때, Urban Rescue Mission에서 인턴십을 시작했다.

이 선교 단체가 있는 거리에는 가족 또는 개인이 사는 텐트가 늘어서 있고, 마약 거래와 매춘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LA의 중심부인 그곳의 육교 밑에서 사람들이 무리지어 생활한다. 쥐가 들끓고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함께 살면서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병에 걸리는 것이 일상일 정도다.

1,300명이 매일 밤 이 선교 단체에서 잠을 잔다. 회복 프로그램은 3층에 있고, 기숙사와 이발소, 영화관, 운동시설, 세탁시설을 제공하며 거주자들의 육체적, 사회적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그곳의 목사들은 사람들을 일대일로 만나거나 그룹 상담을 하고, 알코올 중독자 치료 모임에 나오도록 격려하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홈리스, 폭력, 중독, 정신병과 같은 많은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사회의 변두리로 내몰린 사람들이며 예수님 자신께서 사역하고 살기 위해 오셨던 곳이다. Kae목사는 놀랍게도 그리스도가 요구하신 바를 이 사람들에게서도 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여기서 일하면서 저는 생명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만날 확률이 가장 적은 곳에서 말이죠.” 그가 말했다.

중독자 사역을 하면서 Kae 목사가 깨달은 것은 중독 뒤에는 한 가지 혹은 여러 가지 종류의 고통이 숨어 있고 이것이 중독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중독은 통증 관리의 한 형태입니다. 약물과 알코올은 고통을 마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복이란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트라우마, 즉 깨어진 가정, 학대, 무시 같은 것을 다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이 본인의 치부를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라고 Kae 목사는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회복의 중요한 부분이고, 그 자체로 긴 과정이다.

그가 여전히 공부하길 좋아하는 신학을 삶으로 살아내면서 그의 역할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 성스러운 순간에 그리스도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성스러운 존재”로 행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스러운 순간은 채플린 사역이 얼마나 특별한지 부각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교회가 없이는 채플린의 장거리 사역을 성공적으로 할 수 없다.

Kae 목사는 멤버가 되어 Rescue Mission 사람들을 맞아줄 로컬 교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풀러튼에 있는 Faith Community CRC 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섬겨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통해 먼저 일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채플린 사역과 함께 앞으로도CRC 교회에서 계속 사역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Chris Meehan, CRC Communications



출처: https://www.crcna.org/news-and-views/helping-addicts-see-loving-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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